오래도록 사랑받고 전해져 내려오는 책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역시 그 책에 해당된다. 이 책에서는 철저하게 반복하고 매일의 실습이 필요하며, 곁에 두고 매달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렇게 서평을 쓰고 나면 매달 읽기가 조금은 더 쉬워질 것 같다.
<1부> 인간관계의 2가지 기본원칙
<2부> 인간관계를 잘 맺는 6가지 방법
<3부>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부>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
이 책을 읽으며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에 대해 얼마나 연구를 했을지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방대했다. 수많은 연구 자료를 모아 이 책을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만큼의 노력이 들어갔을까? 자세히 예도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외국서적이어서 외국이름이 나와 헷갈리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유용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도움이 되었다.
아래에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을 꺼내 보려 한다.
"남을 심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잘못을 하지 않던가, 나에게는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좀 더 냉정한 잣대로 바라보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비난과 질책을 결국 소용이 없는 법이다.
" 자녀가 이야기할 때 그것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자세는 중요하다."
이 말은 자녀뿐만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 돌이켜보니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면 존중받는 단 느낌이 든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닌가 싶다.
"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면 남을 대접하라"
인간관계에 있어 대우받고 대접만 받으려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본인은 베풀지도 않으면서 바라기만 하는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 어떤 사람이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되었다. 사람이 살면서 생각 없이 행동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 논쟁이 생겼을 때 내 말이 맞다고 우기기보다 상대방이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들어보고 생각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사람 나름의 기준으로 판단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또 들어보면 그 말이 일리가 있을 때도 많다. 다만 나와의 생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간관계에 있어 내가 아니기에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생각이 틀린 게 아닌 다름을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
1. 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하라.
2. 잘못을 간접적으로 알게 하라.
3.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하라.
4. 직접적으로 명령하지 말고 요청하라.
5.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어라.
6. 동의는 진심으로, 칭찬은 아낌없이 주어라.
7. 상대방에게 훌륭한 명성을 갖도록 해주어라.
8. 잘못은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라. 격려해 주어라.
9. 즐거운 마음으로 협력하게 만들어라.
이 책을 읽으니 인간관계에서 있어 배려와 존중을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세상에서 배려와 존중이 있다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인간관계에 대해 이해고자 집어 들었던 책.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제목 - 카네기 인간관계론
지은이 - 데일 카네기
옮긴이 - 최염순
출판사 - 씨앗을 뿌리는 사람